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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3

영화 롤리타(1962) 리뷰 욕망과 사랑의 불가분성 ★★★★☆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탠리 큐브릭의 촉 장편영화이다. 스스로 문제가 되는 걸 피하지 않는 작품이 흔히 그렇듯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한편으론 아직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풀 메탈 재킷과 같은 신인감독 스탠리 큐브릭에 대한 찬사와 기대 또한 쏟아졌다. 이런 극단적인 소재를 가진 작품은 사람들로 하여금 풍자극이나 교훈극을 떠올리게 한다. 이 두 가지의 형식은 모두 해당 소재 자체를 비판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멀리하게 하기 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롤리타 역시 이런 풍자극, 교훈극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후에도 시계태엽 오렌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같은 완성도 높은 풍자극을 만들어.. 2022. 8. 21.
더 배트맨 THE BATMAN(2022) 리뷰 배트맨은 히어로 영화의 기준점이었다. 첫 번째 배트맨은 말 그대로 히어로 영화의 효시로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고, 다크 나이트 3부작의 배트맨은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점을 들여다보게 했다. 그 영화 속에서 마블을 필두로 한 히어로 장르의 대폭발 시기에도 배트맨의 아성을 넘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히어로 물이라는 장르는 자신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제작사는 히어로 장르의 티켓파워에 취해버렸고 여러 편의 영화의 플롯을 이어버렸다. 결국 각각의 영화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면서도 그 눈은 다음 개봉될 영화를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난제에 빠졌다. 제한된 러닝타임을 두고 펼치는 적자생존에서 액션이 살아남는다. 캐릭터와 서사는 양적으론 유지되지만 질적으로 급격히 단순해진다. -이를테면 디즈니의 가.. 2022. 3. 11.
조커 리뷰, 예술의 진정한 목적과 웃음의 역할 쿠엔틴 타란티노는 조커에 대한 코멘터리에서 관객들의 가치관을 바꾸는 전복의 순간을 언급한다. 영화의 전개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감정을 바꿔놓았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영화에서 악당이란 끝에가서 몰락해야만하는 역할을 뜻한다. 그들은 개과천선 하기도하고 말그대로 망하기도하고 심할경우 죽기도한다. 악당들이 처하는 결말의 무거움은 그 배역이 저지른 행동에 대부분 비례한다. 이들에게 가해지는 형벌 자체가 보편정서에 맞지 않을땐 논란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것이 관객에게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이 악당과 형벌은 영화에 빠질 수 없는 장치이다. 그렇기때문에 영화에서 악당은 더 악할수록, 더 잔인할수록 좋다. 그래야 더 쉽게 죽일수 있다.(실제로 타란티노 영화의 대부분은 그.. 2022. 1. 13.